평택실종아동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계모 학대 여부 조사

입력 2016-03-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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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영(7)군이 계모로부터 학대를 받다 끝내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친부와 계모는 신군의 시신을 열흘간 방치하다 야산에 암매장했다고 12일 경찰에 자백했다. 앞서 아들의 실종 소식을 접한 친모 A(39)씨는 직접 실종아동 전단을 만들어 평택지역에 배포하고 다녔다.(사진=연합뉴스/신원영군 가족 제공)
▲신원영(7)군이 계모로부터 학대를 받다 끝내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친부와 계모는 신군의 시신을 열흘간 방치하다 야산에 암매장했다고 12일 경찰에 자백했다. 앞서 아들의 실종 소식을 접한 친모 A(39)씨는 직접 실종아동 전단을 만들어 평택지역에 배포하고 다녔다.(사진=연합뉴스/신원영군 가족 제공)

7살 평택실종아동이 결국 인근 야산에서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12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신군의 계모인 김모(38)씨는 지난달 숨진 신군을 집안에 방치하다가 암매장한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계모 김씨가 신군을 욕실에 가둬놓은 건은 소변을 못 가린다는 이유에서였다. 이후 신군은 욕실에서 20시간 갇혔고, 다음날 오전 9시30분께 숨진 채로 발견됐다. 하지만 계모 김씨와 아버지 신모(38)씨는 아들의 시신을 집안에 방치한 뒤 지난달 12일 청북면의 한 야산에 암매장했다.

이에 경찰은 이 같은 진술을 토대로 암매장 추정 장소인 청북면의 한 야산을 찾았고, 결국 신군의 시신을 발견했다. 신군의 시신은 땅속 50cm에 묻혀있었고, 백골화도 진행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군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학대ㆍ폭행 등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또한, 경찰은 신씨 부부에 대해 학대행위를 조사한 후 살인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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