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방송된 6회 시청률이 28.5%로 ‘별에서 온 그대’의 최고 시청률 28.1%를 누른 ‘태양의 후예’는 중국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중국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IQIYI)에서 방영 중인데 6회가 방송된 10일 기준 조회건수가 4억건을 넘고 중국 SNS 웨이보를 뜨겁게 달구는 등 중국팬들의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시청자 특히 여성들이 ‘태양의 후예’의 남자 주연 송중기에 열광하고 있다.
중국 언론 봉황망은 최근 ‘당신은 송중기 상사병에 걸렸습니까’라는 기사를 통해 중국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송중기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국 드라마를 언급할 때, 당신은 아직도 ‘별에서 온 그대’를 떠올리는가? 진짜 그렇다면 당신은 크게 비웃음을 당할 것이다. 당신이 알아야 할건, 현재 가장 핫한 한국 스타는 이민호 이종석 김수현이 아니라 바로 막 제대하고 돌아온 송중기라는 사실이다”며 최고 한류 스타로 떠오른 송중기에 대해 언급했다. 이 매체는 또한 “‘태양의 후예’ 남자 주인공 송중기는 중국 내 새롭게 떠오르는 우상이다”고 전했다.
중국 인터넷 매체 왕이는 최근 송중기에 빠진 아내를 질투한 중국 남편에 대한 보도를 통해 송중기의 중국 인기의 정도를 전했다. 이 매체는 한국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으면서 남자 주인공 송중기에 빠진 중국 소녀팬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 푸젠성의 샤오첸(22)이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에 빠져, 밥 먹을 때나 화장실을 갈 때에도 아이패드를 통해 송중기 영상을 보고 송중기를 입에 달고 다닌다고 전한 뒤 이에 대해 그녀의 남편 샤오리(24)가 질투를 해 만취한 상태에서 사진관을 찾아 송중기 처럼 자신을 촬영해달라고 행패를 부려 경찰이 출동했다고 보도했다.
다른 중국 매체들도 중국 여성들이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에 중독돼가고 송중기가 김수현을 이어 중국에서 대세가 될 것 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매체들은 또 중국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에 “송중기는 모두의 것, 당신은 나의 것”등이 적힌 현수막이 중국 각지에 펄럭였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중국 여성들이 송중기에 열광하는 것은 빼어난 외모와 함께 ‘태양의 후예’에서 여자 주인공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멋진 남성성이 최고로 발현된 캐릭터, 류시진 대위 역을 맡았기 때문이라고 중국 언론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