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미 양국의 '평양진격 훈련'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군 총참모부가 성명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12일 성명을 통해 "적들의 평양진격을 노린 반공화국 상륙훈련에는 서울을 비롯한 남조선 전지역 해방작전으로, 족집게식타격 전술에는 전격적 초정밀기습타격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쌍룡훈련에 투입된 적집단들에 대한 선제적인 보복타격작전 수행에로 이행할 것"이라며 "'평양진격작전'에 투입된 자들도, 이를 고안해낸 음모의 소굴들도 가차없이 불마당질해 버리려는 우리 군대의 보복의지는 드팀(틈)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의 자주권이 행사되는 신성한 령토(영토), 령공(영공), 령해(영해)에 대한 침략기도가 판단되는 즉시 군사적으로 단호히 제압·소탕해버리는 것은 우리 군대의 주체적인 대응작전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우리도 즉각 대응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도발한다면 단호한 응징을 통해 북한 정권의 최고지도부는 파멸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한미 해병대는 지난 7일부터 한국 해군과 해병대, 미군 제3 해병원정여단, 제7 강습상륙전단 등의 병력이 참여한 가운데 '쌍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