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이후 수도권 아파트 값 중 평당 1천만원 이상인 평형이 3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신도시는 평당 1천만원 이상 평형이 종전 118개에서 110개로 9.8배 증가했다. 이중 분당이 5배로 가장 많이 증가해 610개 평형이 평당 1천만원 이상이다.
한편 평균 평당가 1천만원 이상 지역을 보면 서울의 경우 참여정부 이전에는 강남구, 서초구 등 8개구에 불과했으나 현재 성동구, 동작구, 마포구 등 11개구가 추가돼 모두 19곳이 6월 현재 평당 1천만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시세가 평당 1천만원 미만인 곳은 중랑구(평당 872만원), 은평구(874만원), 금천구(888만원), 강북(93만원),(봉구(921만원), 노원구(9452)만원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도는 전체 29개 시중 평균 1천만원 이상을 넘은 지역은 과천 한곳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용인(평당 1223만원), 군포(1223만원), 성남(1196만원), 의왕(1015만원), 안양(1147만원) 등이 추가되며 8개시로 늘었다.
신도시는 참여정부 이전에는 평균 평당가 1천만원 이상이 한 곳도 없었으나 분당(평당 2019만원)이 2천만원대를 돌파한 것을 비롯해 평촌(1549만원), 일산(1326만원), 산본(1066만원), 중동(1024만원) 등 5개 신도시 모두 평균 평당 1천만원을 넘고 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센터장은 “평당가 1천만원은 2007년 6월 현재 서민이 구입할 수 있는 아파트값 마지노선이라고 볼수 있다"며 “서울과 신도시 평균 평당가가 이미 1500만원을 넘어선 가운데 경기도까지 1천만원에 육박하고 있어 내집마련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