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스위 “IPO 등록제 시행까지는 시간 걸릴 것”…서킷브레이커 재도입은?

입력 2016-03-13 15: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류스위(55)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이 12일(현지시간) 전국인민대표대회(인민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신화뉴시스
▲류스위(55)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이 12일(현지시간) 전국인민대표대회(인민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신화뉴시스

류스위(55) 신임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이 기업공개(IPO) 등록에 시행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1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모닝차이나포스트(SCMP)와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주말 리커창 중국 총리가 정부 업무 보고에서 IPO 등록제 언급을 하지 않으며 해당 제도 도입이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관측을 사실상 확인한 셈이다.

류 주석은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자회견에서 IPO 등록제에 관해 “(그간) 상당히 논의됐던 제도의 변화는 빨리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건전한 자본 시장과 법적 틀의 변화 등 일정한 전제조건이 필요하기 때문이며 이들 자체가 시간이 소요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혁에 대한 지원은 절차와 일정기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IPO 등록제 개혁만 따로 진행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CMP는 중국에서 정책의 일시적인 중단이 최소 6개월 지연을 의미한다며 2018년 초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 증권시장 개혁이 최대 10년까지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달부터 중국 IPO 제도가 심사제에서 등록제로 변경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리 총리가 지난 5일 전인대 정부 업무보고에서 기업공개 등록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면서 IPO 등록제가 연내 시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리 총리는 지난 2014~2015년 정부 업무 보고에서 IPO 등록제 시행을 언급해왔다. 리오리엔트그룹 최고경영자(CEO) 출신 브렛 맥고네걸 평론가는 중국 당국이 시간을 갖고 전체 시스템을 점검하고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류 주석은 지난달 19일 증감회 수장 자리에 올랐다. 전임자인 샤오강 전 증감회 주석은 지난해 여름 중국 증시 대폭락에 이어 올해 초 ‘서킷브레이커’로 중국증시 극심한 변동성이 발생한 데 대한 책임을 물어 경질됐다. 이날 증감회 주석으로서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류 주석은 서킷브레이커 재도입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서킷브레이커 이슈로 배운 교훈이 있다”면서 “향후 수년 안으로 서킷브레이커 시스템에 대한 준비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544,000
    • -4.8%
    • 이더리움
    • 4,622,000
    • -3.81%
    • 비트코인 캐시
    • 674,500
    • -6.19%
    • 리플
    • 1,855
    • -8.4%
    • 솔라나
    • 318,000
    • -8.3%
    • 에이다
    • 1,251
    • -12.27%
    • 이오스
    • 1,091
    • -5.7%
    • 트론
    • 264
    • -9.28%
    • 스텔라루멘
    • 603
    • -14.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000
    • -7.17%
    • 체인링크
    • 23,200
    • -10.32%
    • 샌드박스
    • 851
    • -1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