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동안 손으로 그린 그림이나 메모한 글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전송해주는 스마트 기기들을 많이 봐왔다.
최근 프랑스의 하드웨어 스타트업 'iskn'은 펜으로 종이에 그린 데이터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전송해주는 스마트 기기 '더 슬레이트(The Slate)'를 출시했다.
더 슬레이트가 다른 디지털 전송 기기들과 다른 점은 바로 '링(Ring)' 타입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연필이나 펜에 끼워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링이 끼워지기만 하면 펜은 물론이고 붓이나 초크 등 막대처럼 생긴 모든 물체는 다 펜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는 사용자가 디지털 펜으로 경험할 수 없는 익숙했던 문구의 질감 그대로를 즐기면서 작업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더 슬레이트의 스마트폰 전용앱을 이용하면 종이에 그린 그림에 곧바로 컬러를 적용할 수 있으며 라인도 다시 수정할 수 있다. 물론 이미지 데이타는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를 통해 더욱 정교한 작업도 가능하다.
현재 더 슬레이트의 가격은 보드가 159달러(약 19만원), 링이 19.9달러(약 24,000원)이다. 가방에 들어갈 만큼 휴대성이 좋아 여행이나 출장을 자주 다니는 사람들에게도 아주 딱이다.
글 :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