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개장] 1190원 붕괴, 2개월만 최저..위험선호

입력 2016-03-14 09:15 수정 2016-03-1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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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통화 강세 편승, 하락압력 지속..FOMC·BOJ 정책결정 촉각

원/달러 환율이 1190원을 하향돌파하며 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중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리스크온(위험자산선호)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는 것을 반영하는 모습이다.

14일 오전 9시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대비 3.3원 하락한 1189.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한 역외시장을 반영해 1188.0원에 출발했다. 개장가가 장중 최저가다. 이는 1월6일 장중 기록한 1187.2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중고점은 1190.0원이다.

주말사이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8.5원/1189.0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현물환 종가(1193.1원) 보다 5.45원 하락한 바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전반적으로 리스크온 심리가 강화되는 분위기다. 유럽중앙은행(ECB) 이후 부양책이 부각됐고 중국 위안화 절상 고시로 이머징 통화들이 강세흐름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외국자본 유입도 계속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원/달러 하락에 우호적인 환경이다. 미국 FOMC와 일본 BOJ 정책결정을 앞두고 있어 하락압력을 저지하고 있지만 분위기 자체는 아래쪽이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시각 달러/엔 환율은 0.02엔 오른 113.81엔을, 유로/달러는 0.0013달러 상승한 1.1159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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