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동원 의원은 14일 “당의 밀실공천으로 컷오프 당했다”며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선언을 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민주의 정의를 지키려는 결단”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당으로부터 그 어떤 합당한 이유나 변명을 듣지 못했다”면서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단 한 차례도 1위에서 밀린 적이 없었고 모든 마을을 찾아가 민생정치를 실천했지만 당에서 왜 밀실공천을 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김종인 대표를 겨냥해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인가 아니면 더불어새누리당의 대표인가”라며 “박근혜 정부의 실저을 강력 비판했던 의원들만 자르는 이유가 도대체 뭔가”라고 항의했다.
그러면서 “4년 동안 땀 흘려 만들어 놓은 바탕을 다시 허물어 버릴 순 없다”며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더민주는 지난 10일 강동원·부좌현·윤후덕·정청래·최규성 등 현역 의원 5명의 공천 탈락을 골자로 한 ‘2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