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전] 일본, 지표 호조·BOJ 기대에 2% 가까이 급등…중국도 상승

입력 2016-03-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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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는 14일(현지시간) 오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93% 급등한 1만7266.07에, 토픽스지수는 1.74% 오른 1383.01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67% 상승한 2857.28에 움직이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89% 상승한 2854.06을,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52% 오른 8751.47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67% 높은 2만336.01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미국 뉴욕증시가 4주째 강세를 이어가는 등 글로벌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기대가 커진 것이 이날 아시아증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일본은행(BOJ)이 14~15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오는 15~16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BOJ는 지난 1월 말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 별다른 결정을 내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블룸버그 집계에서 이코노미스트 40명 가운데 35명은 BOJ가 이번 회의는 아니더라도 결국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BOJ 기대에 2% 가까운 급등세를 나타내 사흘째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

일본의 지난 1월 선박과 전력을 제외한 핵심기계수주는 전월 대비 15% 급증해 전문가 예상치 1.9%를 크게 웃돌았다.

다이이치생명보험이 7.9%,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3.9% 각각 급등하는 등 금융 관련주가 전체 증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중국증시는 경제지표 부진에도 증권당국의 증시 지원책 기대가 호재로 작용해 오름세를 나타냈다.

류스위 신임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은 지난 12일 “기업공개(IPO) 등록 시스템 도입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또 중국구제기금이 증시를 떠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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