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건설한류 이끌 현대건설 ‘하동 힐스테이트’

입력 2016-03-14 13: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베트남 하노이 하동신도시에 자리한 '하동 힐스테이트'. 베트남에 한국식 주거공간을 전파하는 한류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 하동신도시에 자리한 '하동 힐스테이트'. 베트남에 한국식 주거공간을 전파하는 한류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베트남은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실제로 인구 약 9300만명(세계 15위)의 베트남은 연평균 5~7%대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도이모이’(Doi Moi : 개방정책) 실시 이후 교통‧에너지‧지역개발 등 SOC(사회간접자본)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2020년까지 약 580억 달러의 외국자본을 유치해 일반 인프라‧사회 인프라 등 5개 분야, 총 127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도시개발을 시작한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가 주목한 도시개발 모델은 대한민국의 서울이다. 구도심에서 남쪽과 남서쪽 일대 각 거점마다 한국식 신도시가 건설되고 있다.

하노이 시청에서 자동차로 약 30여분을 달리면 하동 신도시가 나타난다. 우리나라로 치면 분당이나 일산쯤에 자리한 곳으로 하노이시의 새로운 주거단지로 조성되고 있다. 외곽도로를 조금 지나자 5개동으로 이뤄진 익숙한 외관의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이곳이 바로 현대건설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힐스테이트를 공급한 ‘베트남 하동 힐스테이트’ 단지다. 하동 힐스테이트는 지상 27~32층(면적 102~168㎡)에 아파트 5개동(928세대)과 상가동과 빌라 100세대 등을 합치면 총 1000세대 규모로 조성됐다.

빈부격차가 극심한 베트남의 특성상 도심의 고층빌딩은 대부분 주상복합 아파트로 보면 된다. 하지만 그 역시도 난개발 돼 국내 아파트의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는데 힐스테이트는 외관부터 독보적인 모습을 자랑했다.

현대건설 하동 힐스테이트는 해외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주택사업이자 베트남에서 진행된 첫 번째 부동산 프로젝트로 의미를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2009년 하동 힐스테이트 사업을 위해 투자법인 하떠이RNC를 설립했다. 당초 이 사업은 극동건설이 추진, 터파기 작업까지 마무리된 상태였으나 베트남 경기침체 등으로 사업이 잠시 중단됐고 이를 현대건설이 넘겨받은 것이다.

베트남의 아파트 분양은 한국과는 달리 여러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지난 2010년과 2011년 실시된 1·2차 분양은 높은 경쟁률로 완판됐다. 최근에는 200여세대의 분양을 완료하며 분양율이 95%를 넘어섰다.현대건설 하동 힐스테이트는 베트남에 첫 선을 보이는 브랜드인 만큼 국내 고급아파트 그대로라고 봐도 될 정도다.

통상 베트남은 물이 많은 도시라 습기를 피해 지하주차장이 없고 1층도 비워두는 방식이 많다. 하지만 하동 힐스테이트는 아파트 입구에 지하 주차장 출입구가 있어 차량 또는 오토바이가 단지 내부로 진입이 불가능해 단지내 입주민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골프연습장, GX룸, 휘트니스 센터 뿐만 아니라 단지내 수영장 등 수준 높은 입주자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고 1층 로비와 주동 출입구 로비는 호텔식으로 특화했다.

베트남은 더운 날씨인 만큼 우리나라처럼 주택의 방향에 대한 선호가 없다. 때문에 주로 타워형으로 지어지는 베트남 아파트들과 달리 판상형으로 지어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친환경 마감재 사용, 고급 재질의 창호 등으로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 했다.

특히 베트남은 기후 특성상 난방이 중요치 않아 아직 도시가스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았다. 하지만 하동 힐스테이트는 그동안 아파트 각 가정내에 가스통이 들어와 있던 것에서 벗어나 중앙집중식 취사용 가스공급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인프라만 갖춰질 경우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설비를 해놓은 상태다.

각 세대별 주방․공용공간에 스프링클러 설치했으며 정전이 잦은 점을 감안해 비상 발전기 가동, 24시간 중앙관제시스템 등을 도입됐다.

서덕열 하동 힐스테이트 법인장은 “하동 힐스테이트는 한국식 주거문화를 전파하고 탁월한 주거공간을 제공해 베트남 국민들의 삶의 질과 품격을 높이고 베트남식 주거 공간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2011년 베트남 호찌민에 68층짜리 초고층 빌딩(262m) '비텍스코 파이낸셜 타워'를 완공해 주목받았고 하노이 도심에 지상 8층의 5성급 호텔인 '메리어트 호텔' 건립공사를 2012년 완공해 베트남에 ‘건설 한류’를 전파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763,000
    • +0.74%
    • 이더리움
    • 4,854,000
    • +6.63%
    • 비트코인 캐시
    • 731,500
    • +8.29%
    • 리플
    • 2,000
    • +7.47%
    • 솔라나
    • 343,900
    • +1.39%
    • 에이다
    • 1,408
    • +4.3%
    • 이오스
    • 1,158
    • +4.8%
    • 트론
    • 282
    • +0.36%
    • 스텔라루멘
    • 698
    • -1.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250
    • +6.05%
    • 체인링크
    • 25,910
    • +13.74%
    • 샌드박스
    • 1,000
    • +30.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