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인수를 추진 중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현 경영진에 대한 연임 안을 통과시켰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정상기 부회장 등 주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에 대한 연임 안건을 결의했다.
2012년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겸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정 부회장은 올해도 연임에 성공했다. 또 김미섭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 부문 및 경영관리 부문 대표 및 부사장, 이상준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본부 본부장도 각각 1년 재신임됐다.
사외이사들의 1년 재신임건도 모두 통과됐다.
이에 따라 현재 미래에셋운용 사외이사로 활동 중인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장용성 전 매경닷컴 대표, 권태균 전 주 UAE대사, KB국민카드 대표를 지낸 심재오 GS파워 경영지원담당 부사장도 각각 연임됐다. 이들에 대한 정식 선임 주주총회는 오는 25일 열린다.
업계에서는 대우증권 인수를 앞둔 미래에셋운용이 변화보다 안정을 택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미래에셋운용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당사는 펀드 성과 개선세와 더불어 전략사업 일환으로 추진 한 ETF사업도 호조를 보였다”며 “이와 함께 시카브펀드 등 해외 진출 사업에도 3조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되는 등 경영 성과가 우수했기 때문에 이런 배경이 경영진들의 유임을 이끈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