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팔자' 공세에 강보합권에서 상승 마감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6포인트(0.04%) 상승한 1972.2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1985.90까지 올라 올 들어 처음으로 장중 1980선을 넘어섰지만, 기관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 시장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8.18포인트(1.28%) 상승한 1만7213.3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2.62포인트(1.64%) 오른 2022.19를, 나스닥지수는 86.31포인트(1.85%) 뛴 4748.47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상승세로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관은 244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86억원, 813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32억원, 비차익거래 110억원 각각 매도우위를 보여 총 142억원 순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보험(2.98%), 금융업(1.57%), 은행(0.76%) 등 금융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철강금속(-2.91%), 의료정밀(-1.79%), 운수창고(-1.49%), 건설업(-1.21%)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48%), 한국전력(1.03%), 삼성생명(5.07%), 아모레퍼시픽(2.66%) 등이 상승했다. 현대차(-0.34%), 삼성물산(-1.00%), 현대모비스(-1.58%), SK하이닉스(-1.14%) 등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530만주, 거래대금은 4조167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33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79개 종목이 내렸다. 61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포인트(0.27%) 상승한 691.05에 장을 마감하며 지난해 12월 2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기준 690선을 넘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가 24.28% 급등한 가운데 종이/목재(1.79%), 인터넷(1.06%), 제조(0.69%)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코데즈컴바인이 상한가(29.94%)를 기록했다. '대장주' 셀트리온(0.95%)과 카카오(1.26%). 동서(0.77%), CJ E&M(1.46%) 등도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0원 내린 1186.1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