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불스팁 사흘만강세, 외인 10선대량매수+저가매수

입력 2016-03-14 16:08 수정 2016-03-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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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대기나 최근 조정에 선반영..레인지장세속 저가매수 유입 지속

채권시장이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단기물이 상대적으로 강해 커브는 스티프닝됐다.

장초반 지난주말 약세를 보인 미국채 시장을 반영했다. 이후 국고10년물 입찰을 기점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외국인도 10년선물을 대량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1.50% 위로 올라선 국고3년물의 경우도 저가매수세가 확인되는 분위기였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이번주 미 연준 FOMC가 예정돼 있지만 최근 조정흐름을 이미 선반영한게 아닌가라고 봤다. 지난주 보였던 외국인 매도도 줄어 심리적 안정도 찾았다는 분위기다. 당분간 레인지 흐름속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란 관측이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1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1.2bp 떨어진 1.525%를 기록했다. 국고3년 지표물 15-7은 1.7bp 하락해 선매출 16-2는 1.5bp 내려 각각 1.530%를 나타냈다. 국고5년 지표물 15-4는 1.3bp 내린 1.662%를, 선매출 15-9는 1.2bp 하락한 1.660%를 보였다.

국고10년 지표물 15-8은 0.7bp 하락해 1.915%를 기록했다. 1.95%에 낙찰된 국고10년 선매출 16-3은 1.927%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20년 15-6은 0.6bp 내린 1.962%를, 국고30년 지표물 14-7과 선매출 16-1은 각각 0.3bp씩 하락해 1.987%와 1.992%를 나타냈다. 국고10년 물가채 15-5는 3.4bp 상승한 1.350%를 기록했다.

국고3년물과 기준금리간 스프레드는 2bp 좁혀진 3bp를 보였다. 10-3년 스프레드는 1.3bp 벌어진 38.5bp를 기록했다. 30-10년간 스프레드 또한 0.6bp 상승한 7.2bp를 나타냈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BEI는 4.1bp 하락한 56.5bp를 나타냈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투신이 69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거래대금 기준). 외국인도 5820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보험 또한 439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기금공제가 500억원 순매도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7틱 상승한 110.01을 기록했다. 장중고점은 110.02, 저점은 109.89였다. 장중변동폭은 13틱을 보였다. 미결제는 7만1604계약으로 7만9939계약 줄었다. 거래량도 8만3498계약으로 8만8386계약 감소했다.

6월만기 3년 국채선물도 지난주말보다 7틱 오른 110.06을 보였다. 미결제는 5만9923계약 증가한 23만5309계약을, 거래량도 4129계약 증가한 5만7086계약을 나타냈다. 근원월물 합산 회전율은 0.46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117계약 순매수하며 6거래일만에 매수전환했다. 은행도 836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연기금등이 499계약 순매도하며 나흘만에 매도반전했다. 보험도 436계약 순매도해 이틀연속 매도했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6틱 오른 127.95를 나타냈다. 장중고점과 저점은 각각 128.10과 127.62였다. 장중변동폭은 48틱을 기록했다. 미결제는 2만4190계약으로 2만3783계약 줄었다. 거래량도 4만4031계약으로 1만424계약 감소했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 또한 11틱 올라 127.88로 거래를 마쳤다. 미결제는 2만5981계약 증가한 5만7303계약, 거래량도 1만5861계약 늘어 2만1285계약을 기록했다. 근원월물 합산 회전율은 0.80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401계약 순매수하며 나흘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이는 또 1월20일 5682계약 순매수 이후 2개월만에 일별 최대 순매수다. 반면 금융투자가 4743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이 역시 지난해 8월17일 6400계약 순매도 이후 7개월만에 일별 최대 순매도였다.

현선물 이론가는 근월물의 경우 3선이 고평 2틱, 10선이 저평 3틱, 원월물의 경우 3선이 고평 4틱, 10선이 고평 1틱을 기록했다.

▲국채선물 일중 차트, 위는 3년선물 아래는 10년선물(삼성선물)
▲국채선물 일중 차트, 위는 3년선물 아래는 10년선물(삼성선물)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국고10년 1조1500억원 입찰에서는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응찰액 4조560억원, 응찰률 352.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349.2% 이후 9개월만에 최저치다.

낙찰금리는 1.940%로 전일민평대비 1.8bp 오른 수준이다. 응찰금리는 1.925~1.965%였다. 부분낙찰률은 54.61%를 보였다.

국고10년 선매출 8000억원어치도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응찰액은 2조3870억원으로 응찰률 298.4%를 나타냈다. 낙찰금리는 1.950%로 부분낙찰률은 7.68%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주말 미국채 금리 상승을 반영해 소폭 약세 출발했다. 이후 최근 금리상승과 주말 중국 지표부진 영향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강세로 돌아섰다”며 “국고10년물 입찰로 다소 주춤하기도 했지만 입찰이후엔 부담감이 해소되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지면서 단기물이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고, 투자계정들의 매수세가 일부 포착되기도 했다”며 “주중 FOMC 등 여러 변수가 상존해 적극적인 움직임은 제한될 듯 싶다”고 예측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최근 미 금리도 많이 올랐고 주식도 괜찮아 리스크 온 분위기를 연출하는 모습이다. ECB가 일단 양적완화를 실시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이에 따라 지난주 채권금리도 상승했다. 외국인 매도도 많았다”며 “오늘은 외국인이 10년선물을 중심으로 매수로 돌면서 채권 현선물쪽으로 안정을 찾는 분위기다. 금리도 좀 빠졌다. 국고3년물 기준 1.50%를 넘어가면서 매수세도 확인되는 듯 했다. FOMC가 있지만 이 외에 특별한 재료가 없어 저가매수로 보는 듯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금리가 상승하면서 FOMC 등에 대한 리스크를 어느정도 선반영한게 아닌가 싶다. 현수준에서 금리가 더 오르려면 주식이 추가강세를 보여야하고 경제지표도 좋아야 한다.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당분간 레인지로 보는게 맞다. 외국인 매도도 줄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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