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에 복고바람이 부는 요즘, 60년대 패션트렌드의 영향으로 크고 대담한 ‘빅(Big) 프린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부터 풍미하고 있는 로맨티시즘으로 플라워프린트나 야자수, 동물문양 프린트도 유행이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기하학 형태의 프린트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단순화된 큰 프린트가 인기다.
패션디자이너들은 이 같은 빅 프린트로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버릴 수 있는 코디를 제안했다.
빅 프린트 패션은 우선, 산만하지 않게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다.
빅 프린트 자체가 시선을 집중시키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빅프린트 이외에 시선을 잡아끄는 또 다른 요소가 있다면 너무 산만해질 수 있다. 따라서 상,하의 모두를 각각 다른 프린트로 매치하는 것은 금물. 솔리드(무늬가 없는 것)와 매치하되 프린트가 있는 옷은 심플한 디자인을 선택하며, 상의가 빅 프린트일 경우 액세서리는 되도록 피해야 한다.
빅 프린트는 또한, 체형을 보완하는 기능도 한다.
하체가 상대적으로 상체보다 발달한 체형은 상의를 빅 프린트로 입으면 시선이 상의로 집중되어 시각적인 보완효과를 얻게 된다. 가슴이 빈약한 여성이라면 빅 프린트 상의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마찬가지로 상체에 살집이 많다면 하체에 빅 프린트를 매치한다.
올해 유행인 벌룬 블라우스나 스커트에도 빅 프린트가 있는 아이템은 트렌디한 외출복장이
되기도 한다.
빅 프린트 벌룬 소매 블라우스에 솔리드 숏팬츠나 미니스커트를 매치하면 편안하고 쿨한 외출복장이 된다. 또한, 프린트와 탑, 화이트 자켓 혹은 보레로 등을 매치하면 차분한 출근복장을 연출 할 수 있다.
형지어패럴 관계자는 “ 몇 가지만 주의하면 빅 프린트로 트렌디하면서도 차분한 코디가 가능할 뿐 아니라 빅 프린트 패션으로 올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