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이 14일(현지시간)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된 가운데 국제 유가 하락이 안전자산 수요를 부추겼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채권 시장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대비 1.4bp(bp=0.01%P) 하락한 1.963%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1.2bp 밀린 2.735%를 기록했다. 다만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3bp 오른 0.959%를 나타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이란이 자국의 석유 생산량을 일일 기준 400만 배럴로 늘린 뒤에 산유량 동결에 협상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산유국 동결 협상에 빨간불이 켜진 영향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4% 떨어진 배럴당 37.18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오는 15~16일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되면서 국채가격 상승폭이 제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