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우에다 마사아키 교수 (출처=연합뉴스)
한일 고대사 연구에 평생을 바친 우에다 마사아키(上田正昭) 교토대 명예교수가 89세의 나이로 지난 13일 오전 별세했다.
고인은 1950년 교토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1963년부터 30여 년간 동 대학 교수로 몸담았다. 동아시아 역사 속 일본 문화의 뿌리를 찾기 시작한 그는 일본이 왜곡한 한일 고대 교류사의 객관적 사실을 밝히는데 힘썼다. 우에다 교수는 일본의 건국신화가 한국 단군신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며 백제와 일본 왕실의 혈연 등을 연구했다.
또한 1969년부터 1981년까지 일본 작가 시바 료타로 등과 함께 ‘일본 속의 조선 문화’를 펴내 고대 일본에 온 한반도인의 명칭을 일본 중심적인 시각인 담긴 ‘귀화인’에서 객관적 표현인 ‘도래인’으로 바꾸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에 지난 2008년 한일 교류사 연구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정부로부터 수교훈장 ‘숭례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