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수출이다] LG유플러스 “해외진출 원년…조직개편 마무리”

입력 2016-03-1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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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업체와 유아용 스마트워치 출시…사우디에 카링크 수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취임 직후 일선 대리점을 찾아 영업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 LG유플러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취임 직후 일선 대리점을 찾아 영업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올해를 글로벌 무대 진출의 원년으로 삼아 세계 일등을 향해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007년 LG디스플레이 사장에 취임 후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을 키우고, 애플과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진출의 물꼬를 튼 역할로 유명하다. 당시 LCD패널 가격 하락으로 4분기 연속 적자였던 회사를 취임 후 2분기 만에 흑자로 돌려 세우는 등 세계 1위 패널 회사로 키웠다.

권 부회장은 또 2012년 LG화학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의 미래 핵심 사업인 전지사업 부문에서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한 주인공이다. 그는 전기차 배터리 세계 1위 등 LG화학을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LG화학은 현재 중국, 독일, 북미, 호주 등에 지속 진출해 전기차 배터리에 이어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이 같은 글로벌 감각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미래시장 개척을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끈질긴 추진력과 풍부한 해외 네트워크를 겸비한 만큼, LG유플러스를 또 한번 도약시킬 적임자라는 평이다.

권 부회장은 해외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체제 전환에 돌입한 상태다. 또 올해 목표 영업수익을 달성하기 위해 상반기 중 신사업을 공개하기로 했다. 신 사업은 권 부회장이 부임 직후 신설한 FC(Future and Converged) 사업본부에서 책임진다. 이와 관련, LG유플러스는 최근 일본 통신업체 KDDI와 공동 기획해 만든 유아용 스마트워치 ‘쥬니버토키’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쥬니버토키 출시를 위해 일본의 KDDI와 디자인 및 단말기 스펙, 세부 기능까지 기획 협력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화웨이로부터 15만원 가격의 스마트폰 ‘Y6’를 공급받아 큰 화제를 몰고 왔다. 중저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Y6는 현재 5만대 가까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2월 중소기업 유브릿지와 공동 개발한 차량용 미러링 서비스 ‘카링크(Car Link)’를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TE 시장을 선도하는 LG유플러스의 LTE 성공에 대한 해외 사업자의 관심이 높다”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혁신적인 서비스와 상품에 대한 해외 사업자로부터 러브콜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수출이나 해외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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