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A 은유진 대표이사는 일찍이 융합보안의 필요성을 느끼고 통합보안에 필요한 전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자 지난 2008년부터 크고 작은 인수합병(M&A)을 계속해왔다. 중소 보안업체에서 시작해서 임베디드와 SI 시장까지 진출하며 회사를 성장시켰고, 첫 M&A를 시작한 2008년 이후 회사의 매출규모는 24배 이상 급성장했다.
SGA는 정보보안 분야에서 일찌감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는 보안산업의 성장에 대비해, 한발 앞서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M&A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 SGA는 출범 이후 서버보안, 전자문서 보안, 보안관제 솔루션, 종합분석 시스템 전문 업체 등 각 보안의 전문 기술을 가진 업체를 5곳 이상 인수했다. 이로써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기업 외형을 마련하는 한편, 우수한 연구개발(R&D) 인력 확충과 특허ㆍ인증 등의 기술자산을 확보해 성장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SGA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파트너사로서 국내에 임베디드 운영체제(OS)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은 SGA, MDS테크 등이 투톱(2-Top) 체제를 이루고 있어, 안정적 매출 창출과 성장이 가능하다. 특히 POS(판매시점단말관리), DID(Digital Information System), 키오스크(KIOSK) 등의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영업력을 토대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임베디드OS와 함께 임베디드 하드웨어까지 토털 임베디드 솔루션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서고자 SGA는 자회사 SGA임베디드를 통해 임베디드 사업을 전문화하고 있다.
또 임베디드 보안 솔루션을 출시해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자사 임베디드 하드웨어(H/W) 제품인 IP카메라, 키오스크 등을 개발한 뒤 최근 대만 기업 에디맥스와 사물인터넷(IoT) 보안 제품 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MS사의 다른 파트너사와 사업제휴를 통해 OS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는 등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SGA임베디드는 올해 3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
SGA는 보안과 임베디드 외에도 신규 성장동력을 발굴,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IT기업 IBM과의 사업 협력은 그 첫 번째 모델로, SGA는 한국IBM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IBM 제품의 안정적 공급뿐 아니라 유지보수까지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춰 기술력과 영업력을 모두 인정받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SGA는 퓨어스토리지 공급 등 스토리지 사업에도 진출했다. 이러한 IT 플랫폼 사업을 통해 매출 성장뿐 아니라 자사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SGA는 자회사 SGA시스템즈를 통해 교육SI사업에 진출했다. SGA 시스템즈는 2014년 전국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나이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2003년부터 구축된 나이스는 전국의 1만1000여개 초ㆍ중ㆍ고등학교, 648만 명의 학생에 대한 학사 및 행정서비스다. 50만여 명의 교원과 1100만여 학부모들이 사용하는 대한민국 대표 전자정부시스템이다. 교육SI 사업 진출 후 SGA는 총 사업비 40억원 규모의 나이스 소프트웨어(SW) 유지보수ㆍ운영사업을 3년 연속 수주하는 등 규모 있는 사업을 꾸준히 수주해왔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최근 SGA는 자회사 SGA시스템즈를 코넥스 시장에 공개하려고 거래소에 코넥스 상장 적격성 보고서를 제출해 심사 중이다.
SGA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일등공신은 성공적 M&A와 PMI(Post-merger Integration·합병후통합)였다. SGA로 출범 후 매년 크고 작은 M&A를 해왔지만 조직 내부 잡음 없이 통합이 잘 이뤄졌다. 오히려 경영효율화를 달성해 직원과 회사가 함께 커 나갈 수 있는 조직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SGA솔루션즈의 코스닥시장 상장이 이러한 결실의 첫걸음이었다. SGA솔루션즈는 지난해 4월 60억원 규모의 미래부 클라우드 보안 연구과제를 수주했으며, 코스닥시장 상장 후에는 IT트렌드에 따른 보안 수요를 흡수하고자 KT와 IoT 관련 보안솔루션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또 코스콤과 생체인증솔루션(FIDO) 프로젝트 계약 체결 등 IoT, 차세대 인증, 핀테크 시장 각각에서 가시화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은유진 SGA 대표는 “그간의 성장으로 SGA는 우호적 투자자들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이미 성장을 위한 M&A 실탄은 마련해둔 상태”라며 “올해도 SGA의 M&A를 통한 성장전략은 유효하며 내실경영을 강화해 매년 이어온 최대실적 경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