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3총선] 새누리당 비례대표, 거센 여풍…의사ㆍ판사ㆍ약사ㆍ변리사 등 전문직 여성 대거 등장

입력 2016-03-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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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ㆍ김순례 등 약사 출신 6명…이인실ㆍ최요선 변리사도 출사표 던져

▲왼쪽 위부터 김승희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김순례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 양우진 서울중앙의료원 대표 원장, 이인실 청운국제특허법인 대표, 전주혜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박마리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출처=서울 중앙의료원, 법무법인 태평양 홈페이지, 김&장 법률사무소 공식홈페이지, 뉴시스)
▲왼쪽 위부터 김승희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김순례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 양우진 서울중앙의료원 대표 원장, 이인실 청운국제특허법인 대표, 전주혜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박마리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출처=서울 중앙의료원, 법무법인 태평양 홈페이지, 김&장 법률사무소 공식홈페이지, 뉴시스)

새누리당이 4.13 총선 비례대표 후보 신청자 명단을 공개된 가운데 여성들이 두터운 정치권의 유리천장을 깨고 의석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여성의 대표성 강화와 여성정치참여율을 높이고자 비례대표의 60%를 여성으로 배정하기로 해 그 여느 때보다 경쟁이 뜨겁다.

새누리당은 총 611명이 비례대표 후보에 공모했다고 밝혔고, 그 중 여성 공천신청자는 209명이다. 국내 정계, 재계,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여성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띄는 인물로는 김승희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장옥주 전 보건복지부 차관 등이다. 최연혜 코레일 전 사장의 경우 국내 공기업에서 보기 드문 상징적인 여성임원으로 오는 9월까지 임기가 남아있으나 총선출마를 위해 사임을 결정했다.

특히 이번에는 의사, 약사, 판사, 변호사, 변리사, 간호사 등 전문직 출신 여성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변리사로 활동 중인 이인실 청운국제특허법인 대표(전 전문직 여성연맹 회장)와 최요선 대한변리사회 부회장 겸 연수원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인실 대표는 지난해까지 3년간 전문직여성(Business & Professional Women: BPW) 한국 연맹 회장을 지냈고, 대한변리사회 부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약사 출신은 총 6명으로 앞서 언급한 김승희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비롯해 서정숙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임감사(현 한국여약사회장), 김순례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 강민경 대한약사회 대외협력본부장, 윤수현 전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상근평가위원, 박명희 경기도의원(전 전 대한약사회 부회장) 등이다.

의사출신 후보로는 양우진 서울중앙의료원 대표 원장이 유일하다. 양 원장은 가톨릭대학원 의학박사로 강남성모병원 영상의학과와 핵의학과 전문의를 지냈으며 전국글로벌의료관광협회 공동회장을 지내고 있다.

이 외에도 전주혜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박마리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간호사 출신인 하영순 재유럽 한인 간호사 총연합회 회장 등이 비례대표 신청서류를 제출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이 616명의 비례대표를 신청받았고, 44명이 후보로 배정받아 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총선에서는 새누리당이 38명 정도 비례대표 의석배정을 예상했다. 여성비례대표 할당률 60%를 적용하면 약 23명이 여성으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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