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외국인과 기관의 화끈한 매수세에 힘입어 급등했다.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100조원에 근접했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49포인트(2.28%) 오른 783.02로 마감했다.
미국증시 급등 소식으로 9.60포인트 갭상승 출발한 이후, 오후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력이 강화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이 트리플위칭데이 변수를 극복하고 급등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같은 강세에 힘입어 이날 코스닥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99조9715억원을 기록, 100조원에 근접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781억원 순매물을 내놓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4억원, 388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개인을 압도했다.
업종별지수도 음식료담배(-0.14%)를 제외한 전업종이 강세였다. 비금속, 반도체, 인터넷, 운송, 오락문화 등은 3%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NHN이 4.88% 오르며 '대장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고, 서울반도체(7.31%) 키움증권(5.77%) 하나투어(3.96%) 태웅(4.39%) 평산(3.32%)도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외국계증권사 창구로 집중 매수세가 유입된 태광(13.63%)과 에이스디지텍(13.32%) 포휴먼(12.69%) 등은 10% 이상 급등했다.
시장 분위기와는 정반대로 급락 종목도 있었다. 파라웰빙스는 감자 후 재거래 사흘 연속 하한가로 추락했고, 현대가(家) 3세들의 증자 참여로 연일 강세를 보였던 I.S하이텍도 차익매물에 고전하며 8.82% 하락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36개를 포함해 639개가 올랐고, 하한가 2개 등 288개가 떨어졌다. 61개는 전날과 주식값이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