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폭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 1760선을 돌파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는 소식과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5월 베이지북 발표로 뉴욕 증시가 급등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트리플위칭데이를 맞은 가운데 개인의 차익매물이 4000억원 이상 출회됐지만, 프로그램매매가 순매수를 기록했고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약세를 딛고 2.74%(47.19P) 급등한 1769.18P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도 활발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7326만주, 8조4508억원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667억원, 4487억원 매도우위를 보였으나, 기관이 8538억원에 달하는 순매수로 지수 상승의 견인차 노릇을 했다.
업종별로은 의료정밀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포스코가 철강 시황 안정과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며 5.0% 올라 강세를 나타냈다. LG필립스LCD가 4.9% 올라 하락 하루만에 반등한 가운데 한국전력, 국민은행, SK텔레콤, 현대자동차, SK 등도 상승했다. 반면 신한지주가 소폭 하락했고, 우리금융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NH투자증권과 서울증권이 각각 2.4%와 5.0% 오른 가운데 대신증권과 교보증권,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이 6~13% 상승하는 하는 등 자본시장통합법 국회 통과 기대감과 인수합병(M&A) 이슈가 맞물리며 증권업종 지수가 5% 올라 돋보였다.
LIG손해보험과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이 3~7% 오르는 등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작용한 보험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1~6% 오르는 등 조선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고,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중공업 등 기계업도 상승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8개를 포함해 553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2개를 포함해 238개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