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시내 도로에서 15일(현지시간) 차량 폭발이 일어났다. 사진=AP뉴시스
독일 수도 베를린 시내에서 15일 오전 8시께(현지시간) 주행 중인 차량이 폭발하면서 운전자 1명이 사망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현지 검찰 당국은 샬로텐부르크에 있는 도에체오퍼 극장 앞 쿠르머가 방향으로 달리던 폭스바겐 파사트 웨건에서 미리 장착된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터지면서 43세 터키계 남성 운전자가 숨졌다고 밝혔다.
차량 폭발 당시 운전자는 차량에서 빠져나왔으나 과다 출혈로 도로에서 사망했다. 현재까지 폭발물 장치가 차량 외부에 있었는지, 내부에 있었는지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당국은 이번 폭발이 테러와 연계된 것이 아니라 “차량 폭발을 이용한 살인 범죄”로 보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당국은 이 사망자가 마약 거래와 도박 등으로 조사를 받은 적이 있어 이번 폭발이 폭력 조직에 의한 사건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사망자가 차량 소유주가 아니라는 점에서 그가 이번 폭발의 직접적인 타깃이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앞서 현지 언론은 테러 경계 차원에서 속보들을 내보내면서 1㎞ 떨어진 곳에서도 들릴 만큼 큰 폭발음이 들렸고 땅도 진동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