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30일부터 5박7일간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Nuclear Security Summit)와 멕시코를 잇달아 찾는다. 전방위적인 대북 압박 외교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16일 “변화하는 핵테러 위협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핵안보 강화를 위한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지속적인 국제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열리는 정상회의에는 전 세계 52개국 지도자 및 유엔, 국제원자력기구(IAEA), 인터폴, 유럽연합(EU) 등 4개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한다. 회의 결과문서로 정상성명(코뮤니케)를 채택한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간 주요 국가 정상들과 별도 정상회동도 가질 계획이다.
핵안보정상회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임기 만료와 함께 이번을 끝으로 없어진다. 향후에는 IAEA(국제원자력기구)를 중심으로 한 각료급 회의 등을 통해 국제사회의 핵안보 분야 협력을 계속해 나간다.
박 대통령은 다음달 2∼5일에는 멕시코를 방문,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다음달 4일 니에또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우리 기업의 에너지 교통 인프라 건설 참여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보통신기술(ICT) 과학기술 보건 치안 교육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강화와 대북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