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의 주요 납품업체인 가야중공업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 된다.
앞서 가야중공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초까지 잇달아 매각을 추진했으나 번번이 유찰됐다. 이번 매각은 세 번째 도전인만큼 새주인 찾기에 순항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재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중인 가야중공업, 삼화조선, 동일조선의 매각 주관사인 EY한영은 이날 매각 공고를 내고 내달 1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가야중공업의 종속회사인 삼화조선, 동일조선 매각 방식은 영업의 전부 또는 일부 양도 등을 통한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가야중공업은 동일조선 지분 66.48%와 삼화조선 지분 54.31%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가야중공업은 과거 삼성중공업의 최우수 협력업체로 선정 될 만큼 경남 통영에선 견실한 기업으로 유명세를 타고 매년 500억원 이상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냈다. 그러나 최근 조선업황 악화 등 업황 침체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가차입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해 5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