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상태로 성범죄 피해자를 면담하고 부하직원에게 폭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이 직위해제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16일 "감사원으로부터 '품위손상 및 직무상 취득한 감사 정보 누설금지 의무 위반'으로 해임 요구된 김모 감사관에 대해 인사위원회에 징계의결을 요구하고 직위해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관의 직위해제는 징계 의결요구 중인 상황에서 직위를 계속 보유하고 있을 경우 감사업무의 공정성과 국민의 신뢰를 저해할 우려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내린 조취라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김 감사관은 2014년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 당시 임용된 변호사 출신 감사관으로 지난해 7월 한 공립고교에서 일어난 성추행 사건을 감사하면서 술을 마시고 피해 여교사들을 면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무지시를 따르지 않은 직원들에 대해서는 폭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그러나 김 감사관은 논란이 된 이같은 내용을 일방적인 주장에 근거한 것이라며 모두 부인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