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에서 패배한 한인수 전 참엔지니어링 대표가 반격의 칼날을 뽑았다.
참엔지니어링 이재천 전 부사장을 주축으로 하는 경영권찬탈 진상규명운동본부는 지난 2014년 발생한 경영권 분쟁은 최종욱 전 대표에 의해 사기 등 불법행위가 동원된 찬탈 행위라 규정하고 이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자 전 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참엔지니어링은 2014년 12월 전 최대주주이자 회장인 한인수와 전 대표이사 최종욱간 경영권 분쟁이 발생해 지난해 3월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욱 전대표가 경영권을 차지한 바 있다.
진상규명 운동본부는 최종욱 전 대표 측이 자회사인 참저축은행의 자금을 동원, 대출용 담보로 맡겼던 한인수 전 최대주주의 주식을 불법으로 편취해 경영권을 찬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상규명 운동본부는 전 국민 서명운동과 함께 검찰과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의 철저한 조사도 촉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인수 전 대표는 전날 수원지방법원에 채무자 김인한, 주식회사 유성건설이 주주총회에서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면 안 된다는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도 신청했다.
한편 지난해 3월 대표이사에 오른 최종욱 전 대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돼 취임 3개월 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도중하차하고 현재 남부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거래소 상장회사는 참엔지니어링은 당시 경영권 분쟁 여파로 2014년 12월부터 현재까지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