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STX 1억 장학금 특혜' 유창무 전 무보 사장 집유 확정

입력 2016-03-21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TX로부터 아들의 학비 지원금 명목으로 10만 달러(한화 1억 1800여만원)를 받은 유창무(66) 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집행유예 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수뢰 혐의로 기소된 유 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행정고시 출신인 유 씨는 중소기업청장,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을 거쳐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무역보험공사 사장으로 재직했다. 유 씨는 2011년 3월 이종철 전 STX 부회장과 골프장에서 만난 자리에서 "아들의 유학을 가야 하니 STX장학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당시 유 씨의 아들은 미국 MBA과정 유학을 앞두고 있었다.

재단 이사회는 과도한 특혜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판단해 장학금 지급 대상에서 유 씨의 아들을 제외했지만, 자금난으로 무보의 수출신용보증 한도 상향 조정이 절실했던 STX는 유 전 사장의 아들에게 회사 채용을 조건으로 장학금을 주는 제도를 만들어 10만 달러를 지급했다.

1·2심 재판부는 "유 씨의 아들이 전무후무한 선채용조건부 학비지원 제도의 혜택을 받아 1억 원 상당의 학비를 제공받은 것은 유 씨의 직무와 관련된 이익을 받은 것으로, 뇌물에 해당한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055,000
    • +1.21%
    • 이더리움
    • 3,268,000
    • +1.43%
    • 비트코인 캐시
    • 437,700
    • +1.04%
    • 리플
    • 718
    • +1.13%
    • 솔라나
    • 194,300
    • +2.64%
    • 에이다
    • 478
    • +0.42%
    • 이오스
    • 646
    • +1.41%
    • 트론
    • 208
    • -1.89%
    • 스텔라루멘
    • 125
    • +2.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150
    • +1.97%
    • 체인링크
    • 15,350
    • +3.51%
    • 샌드박스
    • 345
    • +2.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