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금융사 '슈퍼 주총데이`…후계구도ㆍ사장교체

입력 2016-03-17 09:30 수정 2016-03-1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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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금융회사의 주주총회가 다음 주 일제히 열린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은행과 주요 보험사는 오는 23~25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 이사 선임, 정관변경 등 주요 안건을 상정해 처리한다. 특히 오는 25일은 이들 금융사 대부분의 주총이 몰려있는 이른바 ‘금융권 슈퍼 주총데이’이다.

올해 금융사 주총의 관전 포인트는 ‘후계 구도’와 ‘이사회 강화’로 요약된다.

한동우 회장의 남은 임기 1년 동안 후계를 준비해야 하는 신한금융은 지난 5년간의 임기를 마친 남궁훈 이사회 의장을 ‘기타비상무이사’라는 예외적인 직함을 만들어 재신임했다. 남궁 의장은 서울대 법대 1년 후배인 한 회장의 우호 세력으로 분류된다.

오는 8월 시행되는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사회 내 회장후보위원회가 설치되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후계 구도에 한 회장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최근 신한금융은 이달 중 임기 만료되는 7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4명을 교체했다. 눈에 띄는 점은 후계 구도를 미뤄 짐작할 수 있는 주요 계열사의 변화다.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군인 신한생명은 이성락 사장이 연임에 실패하고 이병찬 전 부사장이 임명됐다. 신한금융투자 강대석 사장은 그룹 최초로 3연임에 성공했다. 이들과 함께 신한은행 조용병 은행장, 서진원 전 은행장, 신한카드 위성호 사장 등이 차기 회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KB금융은 올 초 복귀한 김옥찬 사장이 사내이사에 오르지 못하고 윤종규 회장, 이홍 국민은행 부행장 2인 체제를 유지한다. KB금융 사장은 통상 2인자로 불리는 만큼 김 사장이 사내이사에서 배제된 것이 의외라는 시각이 많다.

하나금융은 현 사내이사인 김정태 회장 외에 김병호 하나금융 부회장(통합 전 하나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등 2명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이들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되면 차기 회장 후보인 경영자 승계 프로그램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김 회장 임기가 오는 2018년 3월까지인 만큼 내년 주총에서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수도 있다.

우리은행은 이광구 행장과 이동건 그룹장(부행장) 2인 사내이사 체제에서 남기명 그룹장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보험사 중에는 신한생명, 하나생명, 현대해상 등의 주총이 다음 주 예정돼 있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현대해상이다. 현대해상 주총에서는 이철영 사장의 재선임안이 최종 결정된다. 더불어 정몽윤 현대해상 이사회 의장과 박찬종 부사장의 재선임안도 다룬다. 또 금융감독원 손해보험 서비스국장 및 검사국장을 역임하고 2013년 MG손해보험 부사장직을 맡았던 성인석 전 부사장이 이번에는 현대해상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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