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가맹점주들의 자발적인 사회적 참여가 지역 사회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인천시 서구의 CU 가맹점주들은 2013년부터 ‘한마음 봉사단’이라는 소모임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의 첫 만남은 가맹본부가 분기마다 주최하는 지역별 가맹점 커뮤니티 프로그램인 ‘CU 두드림 행사’에서 이루어졌다. 행사 주제가 ‘가맹점 수익성 향상과 소통 강화’가 목적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감대가 생겼다. 점포의 이야기를 나누고 매출 향상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부쩍 가까워졌고, 그러던 중 한 점주의 제안으로 2013년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이렇게 탄생한 ‘한마음 봉사단’에 참여한 점주는 총 9명. 점주들은 ‘편의점이라는 창(窓)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받은 큰 사랑을 지역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다시 되돌려 드리자’라는 데 한 뜻을 모아 사회복지법인 신생전문요양원을 2013년부터 꾸준히 찾고 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80여명의 어르신들이 계신 이곳에 한마음 봉사단은 격월로 방문해 식사 도움은 물론 설거지, 빨래 등 시설 정비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CU 검단명인점 이호우 점주는 “무엇보다 가족을 떠나 외로움을 느끼시는 어르신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려고 한다”며 “매번 요양원을 나설 때면 가지 말라고 우시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덩달아 코 끝이 찡해진다”며 눈물을 훔쳤다.
가맹점주들의 이러한 선행에 CU(씨유)의 가맹본부인 BGF리테일도 적극 힘을 보태고 있다. BGF리테일 경기서영업부 임직원들은 가맹점주들과 한 뜻을 모아 틈틈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 달에는 BGF로지스 강화센터에서 요양원에 생필품을 기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