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3월 17일 프란츠 브렌타노(1838.1.16~1917.3.17)- 심리학과 철학의 융합…프로이트에게도 영향

입력 2016-03-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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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브렌타노는 심리학에 의해 철학의 기초를 세우려고 한 학자다. 두 가지를 융합한 점에서 그는 대단히 선구적 인물 중 하나이다. 그리고 내 정신분석학 연구에도 큰 영감을 줬다.”

심리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저서 ‘정신분석학 입문’에서 프란츠 브렌타노(1838.1.16~1917.3.17)를 칭송했다. 프로이트는 빈대학교에서 그의 강의를 들은 제자였다.

그는 심리학을 발생적(發生的) 심리학과 기술적(記述的) 심리학으로 구별하고 후자에 역점을 두었다. 기존의 심리학은 현상 자체에 매몰되는데, 이런 의미에서 발생학적 심리학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했다. 이 같은 심리학으론 완벽한 분석이 불가능하므로 내적 지각에 의해 나타나는 것을 기술해야 한다고 봤다.

‘시적 서술 대상으로서의 악’과 같은 저술이 알려졌다.

그의 일가는 빵빵하다. 시인 클레멘스 브렌타노와 여성작가 베티스 아르님의 조카이고, 경제학자 루요 브렌타노와는 형제간이다.

1862년 논문 ‘아리스토텔레스에 있어서 존재하는 것의 다양한 의의에 대하여’로 튀빙겐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받았다. 그라츠의 도미니크회 수도원에 들어간 그는 신학도로서 뮌헨대학교와 뷔르츠부르크대학교에서 신학을 연구, 1864년 사제에 서품됐다. 1866년 뷔르츠부르크대학에서 철학 교수 자격을 얻고, 1872년에 조교수가 돼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 등을 강의했다. 그러나 신앙과 인간 문제에 대해 고민하다가 뷔르츠부르크대학을 사직했다. 이즈음 ‘철학은 엄밀한 학이며 그 방법은 자연과학의 방법과 다르지 않다’는 신념에 마주하고 관련 연구와 강의를 많이 했다. 스위스 언어학자 안톤 마르티가 당시 그의 제자였다. 1874년 빈대학교 교수가 됐으나 1880년 신부의 신분으로 결혼한 게 문제가 돼 사직했으며, 그때부터 개인강사 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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