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그룹 "미래자동차 친환경기술이 경쟁력"

입력 2007-06-15 13:09 수정 2007-06-1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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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른트 보어 회장 "저공해ㆍ고성능 기술 개발 주력"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으로 자동차 부품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보쉬그룹의 베른트 보어(사진) 자동차부문 회장은 15일 "미래자동차의 경쟁력은 친환경 기술에 달려있다"며 "보쉬그룹은 공해가 적고 안전성 및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복스베르그에서 개최된 제58회 국제 자동차 프레스 브리핑에서 보어 회장은 이같이 강조하고 "이같은 노력이 향후 국제 무대에서 보쉬그룹이 실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보쉬그룹은 환경보호를 위한 첨단기술 개발을 통해 안전 수준을 향상시켜 실제 도로 상황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보쉬그룹은 지난해 자동차부문 연구개발(R&D)에만 약 27억 유로를 투자했다. 이는 자동차 기술 사업부 매출인 272억 유로의 약 10%에 해당하며, 올해도 이에 상응하는 개발비를 투자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운전과 배기가스 처리 시스템, 안전과 승차감을 위한 시스템, 급속도로 성장하는 저가 자동차 시장을 위한 제품 컨셉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보어 회장은 "도로 주행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한 감소시키는 것이 보쉬그룹의 목표"라면서 "바이오 연료를 비롯해 연료전지 기술, 배터리 기반의 자동차 기술 개발에도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쉬그룹은 올해 자동차 사업부문에서 약 4%의 매출 성장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사업부는 보쉬그룹 전체 매출의 62%를 차지하며, 전 세계 25개국 120여 지역에서 약 16만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자동차 부품, 애프터마켓 부품을 비롯하여 산업 자동화 제품, 전동공구 및 보안 기술장비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으며, 현재 약 2,000 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006년 합작법인을 제외한 보쉬의 국내 영업매출액은 1조70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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