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숙원사업 ‘롯데월드타워’ , 최상부층 공사 완료… 555m 위용 뽐내

입력 2016-03-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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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층부 다이아그리드 랜턴 공사 완료

▲롯데월드타워 전경.(사진제공-롯데물산)
▲롯데월드타워 전경.(사진제공-롯데물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숙원사업인 롯데월드타워가 지난해 연말 대들보를 올린데 이어 최근 최상부층 공사를 완료하고 국내 최고 높이 555m의 위용을 뽐냈다.

롯데월드타워가 최상층부 다이아그리드 구조의 랜턴(Lantern) 공사를 완료하고 국내 최고 높이 555m에 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롯데월드타워는 지난해 12월 123층에 마지막 대들보를 올린 데 이어, 총 120m에 이르는 다이아그리드 구조의 랜턴(123층 Roof 위 첨탑형 구조물) 철골 공사를 완료해, 1987년 사업지 선정 후 30여년만에 국내 최고 높이인 555m의 위용을 드러냈다.

다이아그리드(Diagrid)란 대각선(Diagonal)과 격자(Grid)의 합성어로 ‘ㅅ’자 철골 자재를 반복적으로 사용한 형태의 구조물을 말하며, 입체 구조를 통해 건물의 미적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고 기둥 없이 건물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롯데월드타워에는 외부 조망이 중요한 프라이빗 오피스(Private Office, 107~114층) 구간부터 전망대(117~123층) 구간에 걸쳐 총 120m에 다이아그리드 구조가 적용되어 국내 초고층 건물에 적용된 최초의 다이아그리드 구조물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가장 높은 기록(555m)이다.

롯데월드타워 최상층부 다이아그리드 랜턴은 두께 6cm의 철판을 둥글게 말아 만든 대형 강관을 ‘ㅅ’자로 이어 만들었으며, 부재 하나의 높이만 12m에 무게는 20톤에 달하며, 총 3000톤 가량의 철골 부자재가 사용됐다.

특히, 최상층부에서의 작업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의 3차원 좌표를 통해 수직도를 정밀하게 측량해 국내 최대 규모인 64톤급 타워크레인의 양중 작업과 숙련된 용접공들의 고난도 용접으로 마무리 됐다. 또한, 롯데월드타워의 다이아그리드 랜턴은 진도 9의 지진과 순간 최대풍속 80m/s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롯데월드타워가 최고 수준의 난이도인 최상층부 랜턴 공사를 안전하게 마무리하고 역사적인 555m에 도달했다”며 “철저정신으로 완공되는 그 날까지 한치의 오차 없는 시공과 더불어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롯데월드타워 건설로 적지 않은 경제 파급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0년 싱가포르 초고층 빌딩인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 오픈 후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보다 196만명 증가했다는 것이다. 타이완의 ‘타이페이 101’는 오픈 4년만(2008년)에 385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다. 롯데그룹이 기대하는 경제효과는 10조원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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