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또 불거진 공공공사·주택사업 매각설···“실현 가능성 낮다”

입력 2016-03-1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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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제기된 삼성물산의 주택사업부문 매각설이 또 다시 불거졌다. 이번에는 삼성물산이 수주한 대형 공공공사 역시 다른 건설사로 넘기려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한 매체는 삼성물산이 수주했던 1000억원대 대형 공공 공사를 진행하지 않고 공사 자체를 다른 대형 건설사에 통째로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건설사가 정상적으로 수주한 사업을 다른 기업에 넘기는 것은 이례적인 만큼 삼성물산이 국내 건설 사업 정리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이같은 보도에 대해 건설업계는 너무 지나친 해석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 대형건설사 국내영업본부 관계자는 “만약 회사부도라던지 특별한 사유없이 공공공사를 포기할 경우 향후 입찰참가자격 제한이 가해진다”면서 “컨소시엄 공사의 경우 일부 지분조정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이 역시 도급사들의 합의가 있어야 하는 만큼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건설사 영업본부 관계자 역시 “만약 건설면허를 합병할 경우 공사를 넘길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그룹 공사도 적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물산이 무리해서 공사를 넘기는 방안은 실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 관계자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공공공사 수주 건을 통째로 타사에 넘긴다는 설은 사실무근이다”면서 “현재 우리는 공공공사 자체를 거의 하지 않으며 지난해 6월 다른 대형건설사와 컨소시엄으로 1조2000억원 규모의 신고리 원전 5·6기 주설비공사를 수주 한 것이 최근 3년간 유일한 공공공사 수주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여기다 공공공사를 수주한 민간기업이 이를 마음대로 타사에 넘기는 것은 계약위반이어서 매각설의 내용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소문만 무성하게 몇 차례 나오던 삼성물산이 주택사업본부를 KCC에 매각하는 방안 역시 또 다시 불거지며 증권가와 건설업계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C가 삼성물산 주택부문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17일 삼성물산에 '국내 건설,주택사업' KCC에 매각 및 합작법인 설립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주택부문인 래미안 매각설 역시 지난해부터 끊임없이 나오는데 이 역시 사실무근이다”면서 “공공공사 매각과 래미안 매각 등 두 건에 대한 공시가 오늘 중으로 나올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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