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훈풍에 장중 2000선 고지를 돌파했다.
17일 오후 12시43분께 코스피 지수는 2000.05까지 오르며 장중 2000선 고지를 돌파했다. 장중 기준 2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9.79포인트(0.50%) 상승한 1984.69로 출발한 뒤 점차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오전 9시 8분께 올해 처음으로 1990선을 넘은데 이어 2000선을 터치했다.
오후 2시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1993.4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3343억원 순매수하며 6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87억원, 72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두번째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0.25%~0.50%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이 2차례에 그쳐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인상속도에 대해서도 "점진적이 될 것"이라고 말해 완화적인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