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새누리 공천위, ‘파행’… 외부위원 “황진하·홍문표 사과해야”

입력 2016-03-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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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공천 과정에서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의 탈락을 놓고 파장이 커지면서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까지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공천위 외부위원들은 17일 비박계 내부위원들에 문제를 제기하며 회의를 보이콧하고 나섰다. 최공재 차세대문화인연대 대표를 비롯한 외부위원 5명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 회의에 참석했으나 30분만에 퇴장한 것이다.

외부위원들은 주호영 의원에 대한 전날 김무성 대표가 공천심사안 의결을 보류하는 기자회견을 연 것을 놓고 황진하 사무총장·홍문표 제1사무부총장과 외부위원들과 논쟁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대표가 공천위 결정 사안이 당헌·당규 위반했다며 보류 및 재의요청을 한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황 사무총장과 홍 사무부총장에 대해서도 ‘말바꾸기’를 했다며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에 따르면 외부위원들은 공관위에서 합의해 의결된 주호영 의원 건에 대해 황 사무총장과 홍 사무부총장이 “합의를 한 적이 없다”고 말을 바꿨다며 “사과·해명하라”고 주장했다.

최 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화가 난다. 오늘 회의는 끝났다”면서 “외부위원들끼리 얘기 좀 하고 할 말 있으면 얘기하겠다. 지금은 감정이 쌓인 상태”라고 말했다. 다른 외부위원인 김순희 교육과학교를위한학부모연합 상임대표는 “고자질쟁이가 있다. 위에다 고해바치는 사람 있지 않냐”며 격분했다. 최 위원과 다른 외부위원 4명은 함께 건물 밖으로 빠져나갔다.

박 제2사무부총장은 “김 대표는 우리가 참고자료로 쓰기 위한 여론조사에서 뒤에 쳐진 사람을 후보로 만들었단 취지로 말했는데 외부위원들은 (김 대표가) 공관위의 업무에 개입한 것으로 오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황 사무총장도 이한구 위원장에게 반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 이 위원장이 주호영 의원 재의 요청 거부를 언론에 브리핑한 데 대해 “합의되지 않은 사항을 왜 발표하냐”고 따져 물었고 여기에 외부위원들이 “합의가 됐던 것”이라고 반박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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