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총리 프라윳 '태양의 후예' 언급…"송중기 대위, 소년같이 잘생겼어"

입력 2016-03-1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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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출신 태국 총리도 '태양의 후예'에 빠졌다.

17일 AFP통신에 따르면 태국 프라윳 총리는 정부 행사에서 동남아와 중국 등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거론해 화제다.

프라윳 총리는 "애국심과 책임감 있는 시민이 되는 것 등이 드라마에 녹아 있다"면서 "누구든 그같은 드라마를 만들어 태국 정부 관리들을 좋아하게 만든다면 드라마 제작을 지원하겠다"고 '태양의 후예'에 높은 호감을 나타냈다.

또 그는 극중 남자 주인공 '유시진 대위'를 연기하는 배우 송중기에 대해 "소년 같은 인상이며 아주 잘 생겼다"면서도 "하지만 대위라는 계급은 많은 책임을 지고 있는 자리여서 실제 대위들은 그보다는 더 늙어 보인다"고 재치있는 발언도 선보였다.

프라윳 총리가 드라마 '태양의 후예' 존재를 알고 있는 것에 대해 현지 언론들은 추측성 보도문을 공개했다.

현지 언론들은 "프라윳 총리가 한국이나 중국의 방송에서 방영된 뒤에 나온 드라마의 카피 버전을 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일부 언론에서는 "태국이 한중일에 이어 4번째로 '태양의 후예'가 방영되는 국가가 될 수도 있다"라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프라윳 총리는 군사령관 출신으로 2014년 쿠데타를 통해 집권했다.

한편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배우 송중기, 송혜교의 호흡, 진구, 김지원의 호흡 등 각기 다른 애정정선을 그려내며 28.3%(닐슨코리아 제공)의 높은 시청률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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