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허리 부상을 당한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의 회복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인지의 매니지먼트사인 브라이트퓨처는 전인지의 부상 부위 회복이 늦어져 담당 전문의의 권유에 따라 KIA 클래식에 불참하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KIA 클래식에 이어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출전도 미정이다.
이 회사는 관계자는 이날 “(KIA 클래식) 다음 주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할 수 있도록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전인지는 코츠골프 챔피언십(공동 3위)과 혼다 LPGA 타일랜드(2위)에서 각각 톱3에 진입하며 데뷔 첫 우승과 통산 두 번째 우승 가능성을 높여갔다.
14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 포인트에서는 5.31점을 얻어 8위를 마크, 박인비(2위), 장하나(5위), 양희영(6위), 김세영(7위)에 이어 한국 선수 5위에 올라 있다. 리우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는 한국 선수 4위 안에 진입해야 한다.
그러나 전인지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하며 기권했고, JTBC 파운더스컵과 KIA 클래식 불참을 통보했다.
지난 10일 실시한 정밀검사 결과에 따르면 전인지는 요추부 근육의 긴장이 심하고 우측 골반이 후회전 돼 약 2주간의 복합적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