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텐센트, 광고 매출 확보에 총력

입력 2016-03-18 08:48 수정 2016-03-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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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명 육박 위챗 사용자 바탕으로 수익성 확보 나서…작년 4분기 온라인 광고 매출 배 이상 늘어

▲스마트폰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텐센트가 보유하고 있는 메신저 앱 '위챗'을 다운로드 받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블룸버그
▲스마트폰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텐센트가 보유하고 있는 메신저 앱 '위챗'을 다운로드 받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블룸버그

중국 인기 메신저 앱인 ‘위챗’을 보유한 텐센트가 광고 매출 확보에 팔을 걷어부쳤다.

중국의 인터넷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모바일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텐센트가 막대한 사용자 수를 수익으로 전환하기 위해 온라인 광고사업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998년에 설립된 텐센트는 중국에서 알리바바그룹홀딩과 더불어 IT 양대 산맥이다. 지난해 매출은 150억 달러(약 17조5500억원)를 넘었으며, 시가총액은 미국의 ‘IT 공룡’ 오라클, 인텔보다 많은 1800억 달러에 이른다. 작년 4분기 텐센트의 순이익은 전년보다 22% 증가한 71억6000만 위안(약 1조3000억원), 매출은 45% 늘어난 304억4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여전히 온라인 게임이 차지하고 있지만 지난해 4분기 온라인 광고 매출도 전년보다 배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모바일 네트워크연구소인 퀘스트모바일은 중국 스마트폰 사용자가 매일 한 시간 이상 위챗을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텐센트 입장에서 광고 사업은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분야로 분석했다. 위챗 사용자 수는 7억명에 육박한다고 WSJ는 강조했다.

중국 컨설팅업체인 아이리서치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경기둔화에도 중국의 온라인 광고 시장 규모는 지난해 2097억 위안에서 오는 2018년 4105억 위안으로 두 배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텐센트는 광고시장 선점을 위해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광고 사업 강화에 돌입했다. 텐센트는 지난 2014년부터 위챗을 통해 배너 광고를 실시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타임라인과 비슷한 ‘모멘트’ 부문에 광고 노출을 한 것이다. 작년에는 코카콜라, BMW, 스마트폰 업체 비보 등의 광고물량을 확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은 텐센트의 광고 매출 규모가 페이스북과 바이두 등 다른 IT업체에는 못 미친다고 WSJ는 전했다. 페이스북의 작년 4분기 광고 매출은 57% 급등한 56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바이두는 같은 기간 176억1000만 위안의 광고 매출을 올렸다.

RS인베스트먼트의 토니 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텐센트가 얼마나 빨리 성장할 수 있는지는 광고 매출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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