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새누리당의 4.13 총선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탈당한 진영 의원에 대한 영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진영 의원은 더민주와 접촉하고 있으며 입당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진영 의원 공천 배제 이후 전화를 걸어 위로와 함께 영입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리적 보수 인사로 이름 높은 진영 의원이 더민주에 입당할 경우 총선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는 진영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용산에는 아직 공천하지 않은 상태이다.
원조 친박(친박근혜)계로 불리는 진영 의원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당 정책위의장으로서 부위원장을 맡는 등 선거 승리를 위한 업무를 수행해 왔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 이후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입각했지만, 기초연금 도입 과정에서 박 대통령과 마찰을 빚다 장관직을 던지면서 비박(비박근혜)계로 돌아섰다.
다만, 진영 의원은 더민주의 제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직은 잘 모른다. 답을 할 수가 없다"면서도 “하여튼 두고 봐야 한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았으니 두고 보면 알지 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용산을 떠날 생각을 단 한 번도 지금까지 한 적이 없다”면서 지역구 사수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