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수출이다] 한화케미칼, 인도·북미 중심 수출지역 다변화

입력 2016-03-1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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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에 생산거점 구축…규모경제 실현

▲사우디아라비아 시프켐과 합작 설립한 IPC 공장 전경. 사진제공 한화케미칼
▲사우디아라비아 시프켐과 합작 설립한 IPC 공장 전경. 사진제공 한화케미칼

한화케미칼은 여천NCC로부터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공급받아 기초소재부터 다양한 석유화학제품(LDPE, EVA, PVC, 가성소다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수출은 전체 판매량의 40~50%에 달하며, 범용제품 중심이다.

수출지역은 중국, 동북아, 동남아, 서남아 등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 외에 북·남미, 유럽, 호주 등과 함께 역외권인 중동, 아프리카 등 거의 전 세계 지역으로 수출을 다변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의 유화제품 자급률이 급증하면서 인도를 중심으로 서남아 및 제3국가에 대한 판매 비중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수출마진(Net-back)이 높은 지역을 우선 공략하기 때문에 시기와 시황에 따라서 지역별 판매 비중이 변동되고 있다.

또 산유국에 생산거점을 구축해 원료 수급의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자 지난 2014년 하반기 사우디아라비아의 민간 석유화학 회사인 시프켐과 합작회사 IPC를 설립해 본격적인 가동에 나섰다. IPC는 지난해 5월부터 나프타 기반이 아닌 저가의 에탄가스를 기반으로 특화제품(W&C, EVA)의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한화케미칼은 이를 통해 원가구조를 개선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게 됐다. 또 중동 고객사들에게 안정적인 판매를 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의 평가다.

한화케미칼은 원재료인 에틸렌의 원가가 상승하는 반면 판가가 하락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중국·중동을 중심으로 저가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고부가 특화제품의 생산 확대로 어려움을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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