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주총] 첫 당기순손실 롯데쇼핑… 이원준 사장 “경영성과 극대화할 것”

입력 2016-03-1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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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준<사진> 롯데쇼핑 사장이 18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 빅마켓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효율과 내실을 강화하면서 경영성과를 극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지난해 롯데쇼핑이 2006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시장에 충격을 안긴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사장은 "롯데쇼핑은 그동안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지속가능경영의 실천과 국내 유통시장의 선진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올해에도 국내외의 경기불안 요소로 인해 경영환경을 낙관할수는 없지만 효율과 내실을 강화하는 한편 경영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실적에 대해서는 "불안정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매출 16조원, 영업이익 7000억원이라는 건실한 경영실적을 기록했다"며 "국내외 신규출점 및 적극적인 사업다각화를 통해 국내 1위 유통기업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화점 사업부문에서는 마산점과 더불어 아울렛 광교점, 팩토리 아울렛 인천점, 가산점을 오픈하면서 상버 영역을 확대했다"며 "해외에서도 베트남 다이아몬드플라자점을 성공적으로 오픈해 글로벌 유통기업의 입지를 강화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마트 사업부문에서는 마산 양덕점 등 국내 3개점,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 등 해외 6개 점포를 성공적으로 오픈했다"며 "슈퍼사업 부문에서는 국내 46개 점포를 추가로 오픈했으며 시네마 사업부문 또한 국내 8개관 베트남 6개관을 오픈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6월 슈퍼사업부문에서 별도조직으로 분리된 롭스부문에서는 23개를 신규오픈해 총 53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사장은 롯데쇼핑은 발전된 경영성과를 보이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고 주주이익을 극대화함으로써 믿음과 신뢰의 롯데쇼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총은 사외이사 선임의 건과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도 모두 원안대로 25분여만에 처리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 오너일가와 이인원 롯데그룹 부사장, 이 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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