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주총] 이채욱 부회장 “환경 순탄치 않지만, 글로벌 중심으로 성장 가속화할 것”

입력 2016-03-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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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채욱<사진> 부회장은 18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제63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역시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중심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세계경제는 미국의 금리 인상, 중국 및 신흥국의 성장둔화, 테러로 인한 불안정한 국제정세 등 다수의 위험 요소들이 잠재되어 있어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경제 역시 가계 부채 및 주거비 부담 등으로 민간소비 회복이 지연되고 기업간 경쟁은 심화되고 있어 경영환경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부회장은 "그러나 CJ그룹은 글로벌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을 가속해 나가겠다"며 "각 사의 주력사업을 글로벌 1등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신성장 동력 발굴에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확보해 독보적 1등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일류 인재를 확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해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이 말한 3가지 경영기조는 △글로벌 사업 중심의 성장 지속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 확보 △'Only One', 일류조직, 사업보국 등의 CSV 실현이다.

마지막으로 이 부회장은 "올 한해도 전 구성원이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도전정신으로 매진할 것이며 그 결실은 주주와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은 25분만에 종료됐다. 안건은 모두 일사천리 통과됐다. CJ 주총에서는 이 회장 대신 신현재 CJ 경영총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됐고 김성호 행복세상 이사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이로써 이 회장은 20여년 간 유지해온 CJ그룹 내 모든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앞서 7개 계열사 등기이사를 맡고 있던 이 회장은 지난 2013년 신장이식 수술로 입원한 후 건강이 악화되면서 2014년과 지난해 임기가 만료된 CJ E&M, CJ오쇼핑, CJ CGV, CJ대한통운, CJ올리브네트웍스 등의 계열사에서 등기임원직을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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