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부동산 지표 호조에 상승…1.73%↑

입력 2016-03-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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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가 부동산 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73% 상승한 2955.15로 마감했다.

이날 부동산 지표 호조와 함께 위안화 가치 절상이 증시 호재로 작용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2월 중국 70개 도시 가운데 47곳의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38곳에서 늘어난 것이다. 주택가격이 하락한 도시의 숫자도 줄었다. 지난달 15곳의 신규주택 가격이 하락했다. 전월에는 24곳이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주택 과잉공급을 막고 재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본 것으로 풀이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51% 하락한(위안화 가치 상승) 6.4628위안으로 고시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위안화 가치를 대폭 올린 것이다. 특히 이날 절상폭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폭이었다. 이는 시장에서 중국 경제에 대한 정부의 자신감으로 풀이됐다.

IPO 등록제 도입이 미뤄질 것이란 소식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당초 IPO 등록제 도입 움직임이 이달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최근 류스위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이 시기상조라고 판단, 도입을 미룰 것임을 시사했다.

동북증권의 센 젠양 애널리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과, 이날 위안화 추가 절하가 없었던 것이 시장 분위기를 개선했다”라면서 “여기에 IPO 등록제 관련 개혁이 미뤄지면서 주식 과잉 공급을 피할 수 있다는 시장의 안도감도 증시에 호재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이 증시가 더 오를 것에 베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지수는 4% 넘게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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