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법인대리점 활성화 방안 나오나

금감원, 육성앙안 마련 언급 GA업계 반색

금융감독당국이 대형보험법인대리점에 대해 체계적인 육성방침을 밝혀 향후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며 국내 보험시장에도 선진 외국과 같은 우수한 대형법인대리점(GA)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변액보험 관련 대형법인대리점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후 GA업체들의 연합모임인 한국금융자산관리협회 소속사 등 관련자들과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측은 국내에서도 보험사들의 유력한 판매채널로 성장함과 동시에 전문적인 금융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법인대리점의 역할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이를 위해 향후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TFT를 만들어 법인대리점의 성장을 막는 규제 또는 규정 등을 발전적인 방향으로 재정비할 방침이며 여기에 GA업체 대표를 참석시키는 방안도 제안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법인대리점 관계자들과 여러 가지 의견교환을 한 결과 이전까지 파악하지 못했던 법인대리점에 대한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재 입장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는 없지만 앞으로 관련 정책 결정시 이를 고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법인대리점들은 제도적인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해 보험사들로 부터 불공정한 계약을 요구받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이같은 감독당국의 태도에 GA업계는 법인대리점이 활성화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보고 환영하고 있다.

GA업계 관계자는 “금감원 관계자로부터 생명보험 판매를 중심으로 하는 대리점에 대해 처음으로 감사를 시행했다고 들었다”며 “이에 국내에서도 많은 법인대리점이 영업을 하고 있고 고객들의 인식도 상당부분 개선이 된 만큼 문제가 되는 부분은 철저한 감독을 받는 대신 업계 발전을 위해 지원할 부분에 대해서는 제도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법인대리점들은 지난 2000년을 전후해 본격적으로 생겨 변액보험 판매가 활성화 되면서 성장에 탄력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도 속속 새로운 대리점이 개설되고 있으며 선진국들의 사례로 보면 앞으로 보험사들의 주력채널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