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용제품 시장에서 한국제품의 경쟁력과 바이어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우리 업체들이 미국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는 6일부터 8일까지 뉴욕에서 개최된 미용쇼에서 홍보부스를 방문한 미국 바이어 14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조사 결과 품질과 가격, 디자인, 브랜드 인지도 등을 고려한 경쟁력 종합평가에서 미국시장에 한국 제품의 경쟁력이 강하다는 응답이 39.3%로 나타났다. 약하다는 응답이 12.4%로 나타난 것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또한 설문에 응한 대다수(90%)의 바이어가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한국 미용제품 수입을 고려해 보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미국시장에서 우리 미용제품의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진 것을 의미한다.
수입업체 선정시 최우선 고려사항으로는 품질(48.3%), 브랜드 인지도(22.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격이라고 응답한 바이어는 13.8%에 불과해 품질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바이어들은 거래선 발굴을 위해 전시회 참가를 가장 선호하고 있어, 인터넷을 통한 홍보와 마케팅뿐만 아니라 미용쇼와 같은 유명 국제전시회에 적극 참가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김현철 무협 뉴욕지부장은 “우리 미용제품 수출업계가 미국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할 필요가 있다”며 “중소 수출업체가 미국 바이어를 찾을 경우 무역협회에서 관심바이어 발굴, 상담주선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