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년차 김하늘(28ㆍ하이트진로)이 두 대회 연속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한다.
김하늘은 20일 일본 가고시마현 아이라시의 가고시마 다카마키 골프장(파72ㆍ6423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대회 티포인트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7000만엔ㆍ약 7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오야마 시호, 오에 가오리(이상 일본)와 챔피언 조에 편성, 오전 10시 40분 티오프한다.
전날 열린 2라운드에서 이글 2개(홀인원 1개), 버디 1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인 김하늘은 중간 합계 7언더파로 2위 오에(6언더파 138타)에 한 타차 단독 선두를 지켰다. 3위 오야마는 4언더파 140타다.
김하늘은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공동 7위, PRGR 레이디스컵에서는 1ㆍ2라운드 선두를 지키다 공동 4위에 만족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1ㆍ2라운드 단독 선두를 지키며 신들린 샷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행운도 김하늘을 향해 미소짓고 있다. 특히 2라운드에서는 전반에 샷 이글, 후반엔 거짓말 같은 홀인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갔다.
하지만 같은 조에서 플레이할 오야마는 통산 16승의 베테랑으로 이 대회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올해 39세인 오야마는 지난해 26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포함 톱10에 11차례 이름을 올리며 상금순위 9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일본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다.
반면 오에는 2010년부터 정식적으로 JLPGA 투어에 합류했지만 2012년 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이 전부다. 지난해는 35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없이 상금순위 3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공동 14위, PRGR 레이디스컵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88년생 동갑내기 절친 이보미(28ㆍ혼마골프)의 추격전도 관심사다. 이보미는 이날 후쿠다 마미, 후지사키 리호(이상 일본)와 16조에 속해 오전 10시 30분 출발한다. 이보미는 현재 3언더파 141타로 김하늘에 4타 차 공동 4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