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에 중소기업 채용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는 18일 "종업원수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 330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채용결산'에 대한 조사결과, 1660명을 채용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330개 중소기업 중 상반기 채용을 실시한 곳은 74%인 243개사로, 전년동기와 비교했을 때 커다란 차이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IT 중소기업의 81.7%(58개사)가 인력 충원에 나서 채용이 가장 활발했지만, 건설은 63.6%(14개사)가 채용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채용에 나선 비율이 낮은 편이었다.
인크루트는 "이들 기업이 올 상반기 채용한 인원은 총 1660명이었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2050명을 뽑은 것에 비교하면 19%가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전 업종에 걸쳐 마이너스 채용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업종의 채용규모가 전년동기대비 37.5%가 하락해 낙폭이 큰 편이었으며 ▲IT(16.7%↓) ▲서비스(16.1%↓) ▲제조(10.9%↓) ▲유통(5.8%↓) ▲기타(32.2%↓)등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올 상반기 대기업은 소폭이나마 채용이 증가했지만 중소기업은 여전히 채용이 위축된 모습이어서 채용 양극화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각종 경제적 악재와 불확실성으로 경기에 민감한 중소기업들이 올 상반기 채용계획을 보수적으로 잡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다만 경기가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에는 중소기업들도 부진을 털고 채용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