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ANA 인스퍼레이션까지 컨디션 끌어올릴 것”

입력 2016-03-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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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GA 투어 시즌 3번째 대회 티포인트 레이디스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이보미가 차후 일정과 각오에 대해 드러냈다. (이투데이 DB)
▲JLPGA 투어 시즌 3번째 대회 티포인트 레이디스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이보미가 차후 일정과 각오에 대해 드러냈다. (이투데이 DB)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대회 티포인트 레이디스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이보미(28ㆍ혼마골프)가 다음 일정과 각오를 드러냈다.

이보미는 20일 일본 가고시마현 아이라시의 가고시마 다카마키 골프장(파72ㆍ6423야드)에서 경기를 마친 뒤 “오늘 플레이는 만족스럽다”며 “아쉬움 마음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보미는 “지난주와 이번 주 플레이하면서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 하지만 체력이 떨어지면 좋은 플레이를 할 수가 없기 때문에 ANA 인스퍼레이션 때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릴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60만 달러)은 이달 3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린다. 이보미의 올 시즌 LPGA 투어 출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보미는 시즌 4번째 대회 혼다 LPGA 타일랜드에 출전해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4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이보미는 “나흘 동안 즐거운 마음으로 플레이했다. 하지만 내용 면에서는 만족할 수 없다. 시험 삼아 클럽을 바꿔 출전한 것도 있고, 오랜 만에 LPGA 무대에서 뛴 탓이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후 이보미는 JLPGA 투어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출전을 위해 오키나와로 건너가 6위를 차지했고, 이어 열린 PRGR 레이디스컵에서 시즌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보미는 차후 일정에 대해 “일단 한국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할 생각이다”라며 “금요일에 미국으로 건너가 ANA 인스퍼레이션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보미의 LPGA 투어 출전은 리우올림픽 출전권 경쟁을 위해서다. 세계랭킹에서 한국 선수 4위 안에 들어야 하는 만큼 세계랭킹 포인트가 높게 반영되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순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보미는 지난 14일 발표된 3월 셋째 주 여자골프 세계랭킹 포인트에서 16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8위로 아직 갈 길이 멀다.

한편 이보미는 JLPGA 투어 시즌 3개 대회를 마친 현재 시즌 누적 상금 2433만3333엔(약 2억5000만원)으로 상금순위 1위에 올랐다. 메르세데스 랭킹(올해의 선수)과 평균타수 부문도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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