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미취학 아동과 무단결석 학생들을 관리하는 전담기구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미취학 또는 장기결석 어린이들이 보호의 사각지대에서 친부모나 양부모의 학대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 서울지방경찰청, 아동보호전문기관, 서울시청소년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전담기구를 구성·운영한다.
월 1회 실무협의회를 열어 미취학 아동과 무단결석에 대한 △학생 현황 파악 △ 학습결손 보충 △학교적응 지원 등을 협의·실행하고, 분기별로 전담기구 전체 회의를 열어 종합적인 대책을 세울 예정이다.
미취학·무단결석 학생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원스톱(One-Stop) 핫 라인(전화 02-3999-061)'도 개설한다. 서울의 각급 학교는 이 핫라인으로 미취학 무단결석 학생이 있을 경우 어떻게 해야하는지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는 다음달 1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아동학대 사건으로 학생들에 대한 관리시스템 정비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며 "보호의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들의 관리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