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인터넷은행, 해외 진출 염두에 두고 사업모델 구축해야”

입력 2016-03-2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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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금융위원회)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사업모델을 구축하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성과중심 문화를 도입하는 데 앞장서달라고 부탁했다.

임 위원장은 2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더케이(The-K) 트윈 타워 B동에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은 발언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임 위원장과 함께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금감원 부원장, 예보 부사장, 금융결제원 본부장, 금김인회 KT 부사장, 안효조 케이뱅크 대표, 윤호영 카카오은행 공동대표, 이용우 카카오은행 공동대표, 안동현 서울대 교수 등 설립 준비법인 임‧직원, 유관기관, 민간 전문가가 참석했다.

금융위는 지난해 11월 29일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은행과 케이뱅크은행에 예비인가를 내준 이후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실무지원 태스크포스(TF)’를 격주로 운영하면서 설립 관련 제도개선 필요사항을 논의 중이다.

특히 금융규제 테스트 베드(Regulatory Sandbox 통해 출시하려고 하는 서비스와 상품을 사전에 검증할 수 있도록 할 계획 중에 있다.

이에 2개 은행은 본인가 신청을 위해 준비법인 설립, 자본금 출자, 임‧직원 채용, 전산시스템 구축 등 은행 설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임 위원장은 국내 금융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지닐 수 있는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인터넷전문은행이 최초 설계단계부터 해외진출을 염두에 두고 사업모델을 구축해 국내 금융회사 해외진출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그는 “사업모델, 채용, 승진, 교육, 보상 등 여러 분야에서 창의적‧혁신적인 성과중심문화 도입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내달부터 내부통제시스템‧전산설비 구축 등 인가 관련 지원 및 심사 준비 등을 위해 금융감독원 내에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심사 준비 실무 TF’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IT 기업 등 혁신적인 사업자가 인터넷전문은행에 주도적‧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은행법’ 개정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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